[슬기로운의사생활 2] 익준♥송화 스킨십 - 종수♥로사 평행이론, '슬의생2' 9화 해석

2021. 8. 21. 21:55이슈_영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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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의사생활 (이하)

 

 

10화에도 문제가 많았다.

준완이와 익순이가 버스를 함께 타게된 이유나,

익순이 핸드폰 배경화면에 있었던 사진의 정체처럼

 

해답이 공개된 문제들도 있었지만, 

더 어려운 감정선이 너무 많이 드러났다.

 

 

소나기 속을 달리던 익준이와 송화의 감정은

우정인지 사랑인지

그 알듯 말듯한 표정과 반응에 대해

시청자 마다 해석하는 바가

상당히 여러 갈래로 나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망붕렌즈를 끼고 그들의 마음이

사랑이라고 받아들이고 싶지만,

 

이번에도 등장한

주종수 병원장과 정원엄마 로사의 산책 장면과

익준 송화 커플의 산책장면으로

그들의 관계가 다시한번 인식 하게 된다. 

 

 

 

송화는 익준이 에게

안좋은 일은 다 안좋은 것만은 아니더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엄마가 편찮으시고 나니,

살갑지 못했던 오빠들이 엄마랑 자주 통화를 하는것과,

주말에 가족들이 다 모여서식사를 한다는 이야기 였는데,

 

비온뒤에 땅이 굳어진단는 말처럼

힘든일 앞에서 더웃 단단해지는게 가족이라고 말하는것 같다. 

 

 

 

로사에게도 안좋은일이

다 안좋은 것만은 아니였던것 같다.

 

 

이전에 주종수병원장이 아팠을때

자신이 했던말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을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또한,

 

다시 피아노를 시작해서

인생을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게 되었다는것 같았다.

 

 

좋은일만 있는 평탄한 길을 모두 선호하겠지만,

안좋은 일 안에서도 분명히 얻는게 있다.

 

 

그런 고난이 주종수 병원장과 정로사의 산책에서

오르막인 화단으로 표현 되었다.

 

 

 

먼저 올라간 종수가, 뒤따라 오는 로사의

손을 잡아주는 모습이 나왔는데,

그게 익송커플 산책에서는 물웅덩이로 표현되었다.

 

 

소나기가 자주 내리는 날씨라고 하더니

익송커플은 산책 중 소나기를 만났다.

 

비가 내리기 전부터, 익준이는

송화에게 물이 고여 있는 데크를 조심하라고 이야기 한다.

 

 

송화의 힘든부분을 익준이가

뒤에서 도와주고 있었던것을

물이라는 것에 비유한것 같았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 달리기 시작한 두사람은

앞에 있는 물웅덩이를 뛰어넘으며

자연스럽게 송화가 익준의 손을 잡았다.

 

 

힘든일이 있을때, 항상 옆에 있었기 때문에,

그손을 잡고 이겨내는게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송화는 손을 잡았다는걸 인식하고 나서도

그냥 조금 어색해했을 뿐이지,

크게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송화가 표정이 변한 것은

익준의 말을 듣고 난 후였다.

 

익준은 송화에게 앞에 있는

물 웅덩이를 허들이라고 생각하고,

전방에 3개 정도 있는데

알아서 잘넘으라고 이야기 한다.

 

 

앞서 이야기한 종수와 로사의 오르막길 같이

인생의 안좋은일과 고난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바와 같다.

 

 

하지만, 앞에 놓여있는 물웅덩이들을

익준은 송화에게 알아서 잘 넘으라고 이야기 한다.

 

 

이 상황 안에서 송화가 익준의 

속 뜻을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늘 알듯 모를듯 도움의 손길을 주었던 익준이가

앞으로는 손을 잡아주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함,

항상 곁에 있는게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아닐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익준이가했던 이야기를 통해서

어렴풋이 느낀 것 같은 표정이었다.

 

 

 

 

이렇게 말할수 밖에 없는 이유를

익준의 입장에서 보자면,

 

 

지금까지 송화를 뒤에서 살뜰하게 챙겨온 것 보면,

아직도 익준의 짝사랑은 현재진행형인것 같다.

 

 

송화의 스케줄을 줄줄 알고 있는 관심과

차갑게 가라앉은 송화의 기분을 불판으로 달궈 주는 센스.

 

 

하지만 익준은 정말 노력하고있는것 같다.

순간 순간 선을 넘고 싶은 그 감정들을

송화가 불편해 하지 않아 하도록,

 

 

 

친구라는 선 안에서 자기를 구속하고 있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지만,

 

캠핑장에서 송화가 자러 들어간 이후

맥주를 마시며 보였던 애처로운 표정은

시도때도 없이 고백하고 싶은 마음을

눌러 오던 익준의 힘든 마음이 드러난

표정이었던것 일지도 모르겠다.

 

 

익준이는 그렇게 최선을 다해 선을 지키고 있었는데,

송화 어머니가 파킨슨 확진을 받았던 날 밤에도,

힘들어 하는 송화를 안아주지 않고

뒤돌아서던 모습이 있었다.

 

 

 

 

이번에도 그 순간이 다가왔다.

빗속을 달리다가 갑자기 잡게 된 손.

 

송화는 조금 어색해하는 정도 였다.

 

 

하지만 익준이는 친구라는 선안에서

애써 눌러놓고 있던 감정의 불씨가

타오를수도 있었을 것 같다.

 

 

당장이라도 선을 넘어버릴 것 같은 감정이 올라와

그걸 어떻게든 억누르기 위해 알아서

물웅덩이를 뛰어넘으라는 이야기를 했던것 같다.

 

 

평소 같으면 같이 물웅덩이를 뛰어 넘어주는게

당연하게 느껴질정도로 꾸준하게 송화를 챙겨왔던 익준이 이지만,

송화를 두고 먼저 뛰어나가 버린 건

 

 

송화가 싫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선을 넘어버릴것만 같은 자기자신을

더이상 송화 옆에 두기가 힘들었기 때문이였던것 같다.

 

끝까지 선을 지키려는 익준이의 노력. 

 

 

 

 

지금의 이관계가 그냥 자연스럽기만 한 친구사이가 아닌,

익준이의 노력으로 유지되고 있는 사이라는거,

 

그리고 그것이 절대 당연한것이 라니라는것을

송화도 인식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로 인해 송화는 자신의 마음을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것 같다. 

 

 

20살 송화의 방을 보면 온통 LOVE가 써있는걸 볼수 있는데,

이 시기 익준이를 향한 송화의 마음은

분명한 사랑이였음이 드러나는 작은 복선이 아닐까 싶다.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익준이의 첫사랑은 다시 시작됐다.

 

송화는 친구를 잃을까 두려워

익준의 마음을 닫아놓았지만,

이미 불씨는 옮겨 붙은듯 한 표정이 드러났다. 

 

종수 로사가 익준 송화의 평행이론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종수로사가 우정이기 때문에

익준이와 송화도 그렇게 흘러갈것이다.

라는 해석이 쏟아지고 있지만,

 

종수와 로사도 100% 친한 친구라고 할수 있을지 의문이다.

 

 

로사가 아픈이후로 종수는 휴가가 너무 잦았다.

 

로사가 걱정되었던 종수는 틈나는 대로

로사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것 같았다.

 

로사가 종수를 챙기는 것

종수가 로사를 걱정하는 것이

우정인지는 시간이 봐야 알수 있기에

 

익준 송화 도 그끝이

우정일지 사랑일지

 

 

지켜봐야 아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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