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4. 09:53ㆍ카테고리 없음
구독자 57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가
온몸 피멍 부작용을 겪은 주사 시술 당일 상황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아옳이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근 저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해당 영상을 통해 일명 '건강 주사'를 맞고 부작용을 경험한 자신의 피해 사례를 설명했다.
앞서 아옳이는 주사로 인해 전신 피멍이 든 사진을 공개해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준 바,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그는 "저같은 힘든 경험을 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올리게 됐다"며
현재의 몸 상태 곳곳을 카메라에 담은 후 주의를 여러차례 당부했다.
아옳이가 밝힌 문제의 주사를 맞게 된 원인은 이러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건강 주사'를 접한 후 모 병원에 방문해 다양한 검사를 받게됐다.
병원 측은 검사 결과를 근거로 아옳이의 몸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다고 주장하며 해당 시술을 권했다.
아옳이는 "건강에 아끼지 말자 싶어 파워 결제를 했다"며
"방송이 업이다 보니 멍 관련 문의했는데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라고 했다.
(시술도) 두세 시간 후면 끝난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술 당일 오전 10시에 수술방에 들어간 아옳이는 눈을 떠 보니 밤이었다고 주장했다.
밤 9시가 다 돼서야 끝이 난것이다.
그는 "상상하지도 못한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 있어 놀랐다"면서
"눈을 뜨고 제 몸을 봤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갖 색깔의 멍이 들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떻게 된 거냐고 했더니 피가 너무 많이 나서 지혈하느라 시술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했다"며
"마취가 안 깨서 헤롱거리는데 체외충격파 등을 결제해야 한다고 해서 추가 결제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며칠 후 아옳이는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의 성화에 다시 병원을 찾아갔지만,
병원 측은 그의 환불 요청에 "우리는 아무 잘못 없으니 SNS에 올려도 된다"고 큰소리를 쳤다고 한다.
이같은 대처는 아옳이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상담 과정에서 의사의 격앙된 설명을 듣고는 자포자기 심정이었다고 호소했다.
이후 누리꾼들의 제안에 따라 대학병원 진료를 받은 그는
온몸에 생긴 멍의 원인을 알게 됐고, 주사로 인한 기흉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는 사이 병원 원장은 명예훼손을 거론, 내용 증명 발송을 예고했다.
아옳이는 "병원 명예훼손을 하려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이 이런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면서
"시술 등을 할 때 신중하게, 꼼꼼하게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의사가 아옳이에게 보낸 문자까지 이후 공개되며 남편 서주원은 법적 대응을 예고,
해당 사건에 피해자 아옳이는 더이상 관여하지 않게 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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